천북면
-
광천역(廣川驛)이런저런글 2022. 9. 5. 17:04
광천역은 홍성군이지만, 천북(川北)에서 광천역은 홍성이 아니다. 대천역은 낯설어도 광천역은 친근하다. 마을회관 앞에 차 세워놓듯이 광천역은 그렇게 주변에 차를 대놓고 서울 다녀오는 곳이다. 어쩌다 마주치는 역무원은 무심하다. 적당히 편안하다.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도 천천히 지나간다. 광천역과 청소역 사이는 아름답다. 곡선의 미학이 자연과 어우러진다. 기차가 마냥 구부러진다. 산기슭을 돌아 머리부터 내미는 기차 모습은 이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장항선의 예술이다. 누구라도 한 번쯤은 봐야 하지 않을까. 괜히 안타깝다. 서울을 다녀왔다. 광천역을 떠나서 다시 오기까지 모습을 사진에 몇 장 담았다. 밤늦게 도착할 땐 조금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어둠 속에서 광천역사 문을 지나면 마음이 넓어진다. 이제 금방 ..
-
-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보령여행 2022. 3. 27. 22:28
. . 2009년 8월에서야 사적 501호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보존과 관리가 늦어진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 아쉬움도 수영성 성곽에 올라서면 모두 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바다에 둘러싸인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영보정이 그래서 세워진 까닭이고요. 보령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장소입니다. 오전도 좋지만, 가능하면 오후에 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영성 때문에 갈매못 순교지도 생겨났는데, 갈매못 또한 오후 방문이 깊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천북과 오천, 그리고 청소를 잇는 길은 참 멋진 보령 여행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한 여행지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듯해서 계속 생각이 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처음 가보는 보령 여행'..
-
한련화들꽃마당 2022. 3. 20. 16:28
. 봄에 파종하면 좋은 꽃... . 한련화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한련화 잎은 둥근 모양입니다. 잎이 연꽃을 닮아서 연꽃 련(蓮)을 쓰는가 봅니다. 하긴, 물방울을 튕겨내는 특성이 연꽃을 닮긴 했습니다. 어떤 분은 연잎 효과도 있다고 하는군요. 식용으로 먹어보긴 했습니다. 아무튼, 예쁘고 멋진 색들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입니다. 관리하기도 쉽고, 베란다나 마당 어느 곳이든지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이 봄 가기 전에 한 번 품어보시지요. 신죽리수목원 카페에서 겨우내 정감있게 자란 한련화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커피와 함께 봄 내음이 짙어집니다. . . . .
-
천수만(淺水灣) 여행보령여행 2022. 3. 13. 23:58
.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천수만은 정말 큰 호수가 되었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차량으로 천천히 바다를 보며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천수만(淺水灣)은 보령시, 홍성군, 서산시 해안지대와 태안반도가 이어지는 안면도에 둘러싸인 남북으로 기다란 만입니다. 넓은 간석지가 있고, 이름에도 나타나다시피 수심이 얕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고, 무엇보다 잔잔한 감흥을 가진 호수 같은 바다입니다. 천수만 여행을 할 때, 추천하는 코스는 천북면사무소를 출발해서 학성리 공룡의 섬과 오천 충청수영성, 갈매못을 거쳐 대천 해안도로를 타고 보령해저터널로 입성, 원산도 상륙(?) 후 원산도해수욕장도 둘러보면서 원산안면대교를 지나 꽃지를 스치는 태안 안면도 해안도로와 서산 AB지구 간월도 풍경 길을 따라 홍성 궁리에서..
-
천북으로 초대보령여행 2022. 3. 10. 15:34
. . 보령 천북에서 천북 사람으로 산 지가 이제 30여 년째입니다. 천북에 오면서 짐을 풀자마자 천북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천북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낡은 자동차가 고생했습니다. 차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은 어떻게든 들고나고 했으니까요. 학성리 사호리 아이들을 실어 나르면서 본격적으로 천북 사진을 담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다보니 '처음 가는 보령 여행'을 주섬주섬 천북 길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그냥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천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천북이 가진 즐거움이 이제는 제법 잘 드러납니다. 깊은 쉼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바닷길 따라 찾아옵니다.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들을 천북 바다에서 파도에 실려 보내고 훌훌 가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