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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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런저런글 2011. 2. 21. 21:42
두려움은 언제나 우리 삶의 밑바닥에서 서성거립니다. 이 두려움을 끄집어내서 버릴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은 마치 다독거리며 살아가야 할 대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왜 두려움은 늘 우리를 떠나지 않을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두려움은 욕심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두려움의 본질을 한 번 헤아려 보세요. 그리고 그 때문에 겪는 고통의 모습을 살펴보세요. 나와 무관하게 다가와서 나를 괴롭히는 것은 얼마나 있을까요? 신영복 교수님이 쓴 글 중에 '나무야 나무야'라는 시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어느 생각 깊은 나무가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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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탈출이런저런글 2009. 1. 30. 16:45
공룡 시대가 언제였느냐는 왈가왈부는 지금도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 머릿속에, 마음속에는 공룡 놀이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대한 몸집을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제풀에 지쳐 넘어져 공룡처럼 숨 쉬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면, 인간은 계속 공룡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룡처럼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갈수록 많은 에너지와 욕심을 소비해야만 하는 우리의 모습은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공룡 시대의 연속입니다. 공룡의 멸망에 대해서도 여전히 왈가왈부하지만, 결국은 생태계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인데 공룡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인간은 스스로 생태계를 무너뜨립니다. 전 세계가 발을 동동거리는 경제위기는, 우주에서 운석이 날아 든 것도 아니고 화산이 터져서 재가 날리고 지축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빙하기가 찾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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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해야 할 일이런저런글 2008. 12. 30. 21:55
요즘은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가 온통 경제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도 불황에 시달리는, 즉 극심한 위기에 봉착한 경제 뉴스들뿐입니다. 그리고 경제 위기의 진원지로 미국을 지목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지목받고 있는 미국의 경제 소식에 다들 귀를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들려오는 소식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입에서도 앞으로 몇 년간은 모두들 어려움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할지 좀 더 차분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질문은 거창(?)한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