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
-
교동읍성(喬桐邑城)에 서다이런저런글 2023. 6. 13. 10:05
1. 교동읍성(喬桐邑城) 얼마 전에 사진예술 현장 수업 장소로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는 사진을 배우는 선생님 작업실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오고 가는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특히 강화도의 또 다른 섬인 교동도에 갔는데, 그곳은 경기수영(京畿水營)이 자리했던 교동읍성이 있는 곳입니다. 교동읍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성이어서 그런지 바닷가의 한적한 장소에 유유자적(?)하고 있는 모습은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또 조금 익숙한 듯 했습니다. 교동읍성 자료를 찾아보니, 교동도에 경기수영을 설치한 때인 1629년(인조 7년)에 읍성을 쌓았다고 나옵니다. 교동읍성의 둘레는 약 430m, 높이는 6m의 규모이고 동·남·북 쪽 3곳에 성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1753년(영조 29..
-
-
오후 풍경 사진 몇 장보령여행 2014. 6. 8. 17:07
지난 화요일 오후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사진 몇 장을 담았다.아래 네 장의 사진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 경까지 한 시간 반 정도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다.날씨가 흐렸다. 마지막으로 영민이를 내려주고 오는 길부터 일부러 가 본 천북과 오천 사이의 바다까지이런저런 오후의 풍경이다. 그렇잖아도 이 모습이 좋아서 사진에 담고 싶었다. 한적한 길이라서 차를 세워두고 몇 장면을 찍었다. 좀 더 다양하게 촬영하고 싶었는데 멀리서 차가 오는 것이 보였다.더구나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다른 차도 멈추더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교통 혼잡(?)이 될 것 같아서사진 찍는 것을 멈췄다. 노랑 코스모스(금계국이라고 해야할까?)가 언제까지 피어있으려나.... 아무래도 감흥이 머무는 것 같아서 바다로 ..
-
아이들, 달리다꿈꾸는아이들 2013. 10. 8. 01:31
아이들이 달린다. 닫혔던 길이 부산한 소리에 서둘러 문을 연다.능선을 타고 바람같이 지나더니 어느새 깃발이 꽂혀 있다. 아이들이 뛰지 않는다면세상에 뜨거운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바다도 잔잔해 파도 소리 하나 없을 것이다.스스로 무뎌진 가슴, 그렇게 저물어 갈 것이다. 아이들은 언제나 달린다. 길이 아이들 발끝에 채여 붉어진다.바다도 파도 소리를 북돋운다.세월에 쓸린 가슴도 쿵쿵거린다. 눕던 풀들이 덩달아 일어나고가지 밑 웅크린 새들은 기어이 날개를 편다. 2013. 10. 6. 오후. 보령 '오천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