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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꿈을 날려 봐!꿈꾸는아이들 2010. 12. 10. 14:33
겨울이라서 가릴 것 없는 하늘은 더 파랗다. 잎사귀를 떨어낸 나무는 홀가분히 서 있고 따뜻했던 날 아이들이 매달렸을 환희의 그물은 쓸쓸한 공 하나만 남기고 있다. 그래도 겨울 하늘이 창백하지 않은 것은 하늘로 올라가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작고 작은 꿈들이 바람처럼 올라가서 이리저리 노닐다 다시 내 마음에 들어오면 하늘은 내 안에서도 파랗다. 꿈 실은 연은 발걸음을 먼저 띄운다. 연을 날리기 위해서 내가 날아야 한다. 힘껏 뛰어 가뿐한 마음은 이윽고 여기저기서 연으로 날아오른다. 함성에 얹힌 꿈이 저마다 모습으로 피어난다. 하늘을 보니 가야 할 길은 거칠 게 없다. 농촌학교의 답답한 통폐합 이야기도 숨죽이는 우울한 구제역의 얼굴도 지금 내 손으로 시원하게 날려 보낸다. 그저 풀어주고 당기는 것이 노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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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도에서 열린 '연날리기 체험의 날'보령여행 2009. 1. 18. 21:43
보령시 천북면 낙동4리이면서 육지 섬인 '빙도'에서 지난 17일(토) 연날리기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빙도는 섬입니다. 비록 방조제 안에 갇혀 있고,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서 섬의 본래 모습이 조금 가려져 있는 것 같지만, 아름다운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아름다운 섬 빙도에서 연들이 자유롭게 날아올랐습니다. 이런 저런 즐거운 추억들도 같이 날아올랐습니다. 갯벌 위에 평탄 작업을 해서 만든 연날리기 체험장. 농촌공사의 도움으로 평탄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터 위에서 다양한 놀이들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빙도에 와서 소달구지 타고 갯벌 나들이도 하고, 꽃길도 걷고, 지점토로 조각도 하고... 빙도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낙동4리 이장 겸임)의 수고가 활짝 핀 날이었습니다. 방조제 때문에 죽어간 갯벌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