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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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이런저런글 2020. 2. 9. 23:39
1. 지금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많이 진정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쓰는 중에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7명째 이르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져서 전국에서 휴업한 학교도 650곳을 넘어서고 있는 형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염병은 그 자체 감염도 무섭지만, 그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해 사람들의 판단 능력을 무디게 하는 것이 더 무서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제압은 어렵겠지만, 바른 판단과 대처로 우리 사회가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을 쓰기 며칠 전에 제가 사는 보령 지역 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전이 있어서 심사했습니다. 첫날은 심사라기보다 마을 만들기 사업에 공모한 마을들의 사업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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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런저런글 2013. 6. 5. 23:39
보통, 사람을 만나면 0.3초 만에 좋고 싫음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의 주선희 교수는 “사람이 인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DNA(유전에 직접 관여하는 물질로 핵산의 하나. 유전자 본체) 속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질문을 많이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의 얼굴 특징은 눈·코·입이 분명하고 외모로는 중급 이상이 돼야 한답니다. 입매가 느슨하고 콧방울이 퍼진 사람은 길을 물어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안 물어본답니다. 똑똑해 보이되 어렵지는 않은 얼굴이 ‘길을 물어보기 좋은 얼굴’의 기본 조건이라는 군요. 달리 말하면 한가해 보이고 만만한 인상일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눈매가 뚜렷하고 입가가 팽팽한 사람은 길을 물어보면 귀찮아할 것 같은 인상이랍니다. 사람들이 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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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런저런글 2010. 12. 19. 09:53
최근에 보령도서관 요청을 받아 보령도서관 행사 프로그램 일환으로 인물 스케치를 진행했습니다. (*아래에 인물 스케치 몇 장이 올려져 있습니다...) 지난 번 낙동초등학교 미술전 때 전시회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것인데, 보령도서관에서 좋게 본 모양입니다. 인물 스케치란 원래 화가가 직접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지만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카메라와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얻어서 빨리 인물을 스케치하는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참여한 60여 명의 얼굴을 그려서(출력해서) 나눠줬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 들꽃축제인 온새미로축제에서도 프로그램으로 도입할까 생각중입니다. 아무튼 얼굴을 만지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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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얼굴꿈꾸는아이들 2008. 9. 21. 17:47
아이들 얼굴 1. 세상이 가진 보물 중에서 아이들 얼굴을 빼놓을 수 있을까요? 작은 얼굴 속의 갖은 이야기가 있는 그대로 방긋 피어난다면 그렇게도 빛나는 보물들을 위해 여린 흙을 흩뿌리고 다녀도 좋겠지요. 2. 혹여 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곡한 말씀이라도 들을라치면 꿈꾸는 아이들 얼굴에 내 가슴 살포시 대보기라도 해야겠지요. 그렇게라도 내 가슴 수줍어지면 작은 노래 조용히 불러주고 싶어요. 3. 아이들 꿈속에서 자라는 나무가 꼭 웃음비만 맞는 것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꿈꾸는 나무 언저리에서 조근조근 둘러앉아 얼굴 보며 웃고 싶어요. 슬픈 얼굴도 눈물 지워주고 무표정한 얼굴도 입술 당겨 올려보고 빛나는 보물들을 더 닦고 닦아 통통거리며 튀어 다니는 발걸음을 나누고 싶어요. 4. 어른의 아버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