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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런저런글 2013. 6. 5. 23:39
보통, 사람을 만나면 0.3초 만에 좋고 싫음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의 주선희 교수는 “사람이 인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DNA(유전에 직접 관여하는 물질로 핵산의 하나. 유전자 본체) 속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질문을 많이 받는 사람이 있는데,이런 사람의 얼굴 특징은 눈·코·입이 분명하고 외모로는 중급 이상이 돼야 한답니다.
입매가 느슨하고 콧방울이 퍼진 사람은
길을 물어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안 물어본답니다.
똑똑해 보이되 어렵지는 않은 얼굴이 ‘길을 물어보기 좋은 얼굴’의 기본 조건이라는 군요.
달리 말하면 한가해 보이고 만만한 인상일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눈매가 뚜렷하고 입가가 팽팽한 사람은 길을 물어보면 귀찮아할 것 같은 인상이랍니다.사람들이 안 물어본답니다.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이라는 책을 쓴 여행가 황희연 씨는
여행을 다닐 때 길을 물어보는 순위로, 눈이 마주칠 때 씩 웃어주거나
그 동네에 사는 듯 편안한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을 꼽습니다.
반면 남에게 길을 묻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황희연 씨는 일본 사람들한테서
“왜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길을 물어보길 좋아하나요? 일본 여행 온 한국 사람들은 물론 한국 여행하는 일본 관광객한테도 맨날 길을 묻더라고요”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되도록 남에게 묻지 않는 일본 사람들의 문화적 특징도 있지만, 성격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선희 교수는 남에게 길을 묻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과 눈동자가 비교적 크다고 합니다.
“눈은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는 돌출된 뇌”라는 것이 주 교수의 풀이입니다.
눈이 작은 사람이 지도를 찾을 동안 눈이 큰 사람은 남에게 묻고 말을 걸길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주선희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과 유사한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고 싶어 하지만 실은 남들이 어려워하는 인상의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구각(입꼬리)이 꽉 조여진 사람 중에 조리 있게 말하는 이가 많답니다.
이런 입매를 가진 사람에게 물어보면 ‘좌회전 뒤 100m 직진하시오.’라는 답을 들을 가능성이 크지만, 입이 느슨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저쯤 가면 된다’고 답한다니 길을 물어볼 때도 얼굴을 살피며 할 일입니다.
무엇보다 행복한 얼굴이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