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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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 홉(hop)이 자란다농촌이야기 2021. 7. 24. 16:22
맥주를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는 물, 홉, 몰트, 효모 등 4가지입니다. 그중 홉(Hop)은 맥주 하면 떠오르는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홉은 다른 요소보다 늦게 맥주의 첨가물이 되었고, 홉의 성분에 대한 연구는 20세기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홉(hop)은 덩굴식물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맥주의 원료로 심기 시작한 것은 8세기 후반부터이며 14세기 후반에는 독일 곳곳에서 널리 재배되었습니다. 홉은 암꽃의 이삭을 건조한 것만 맥주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홉에는 부작용이 없는 최면 작용이 있어서 유럽의 민간에서는 진정·진경·진통 등으로도 사용하고 있다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경 함경남도 혜산 지방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재배법은 낙엽송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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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모으기이런저런글 2019. 6. 12. 00:35
1. 요즘 특히 집중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피아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입니다. 이게 뭐냐면 뜻을 함께하는 보령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모아 재래시장 한복판에 피아노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재래시장 한복판의 피아노라니 좀 생뚱맞긴 합니다. 시장 사람들도 무슨 짓이냐고 한마디씩 던집니다. 그래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즐거움에 뜻을 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뜻을 함께한다는 것은 마음을 모은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모은다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방향을 정하고 희망을 나눈다는 의미이지요. 제가 사는 보령은 요즘 도시 재생에 관련한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건 지금 전국적인 일이니까 어쨌든 따라가야 하는 일처럼 되었습니다. 더구나 저도 이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