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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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의 향연(饗宴)이런저런글 2012. 10. 6. 18:46
하루에 두 번, 스쿨버스 기사로 변하면 올망졸망한 아이들 목소리를 듣다가 마지막으로 학성리 바닷가에 사는 동준이와 동윤이를 내려놓고 언제나 사호리 바닷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사호리 바닷가 둑길은 날마다 모습이 다릅니다. 밀물 썰물 시간이 다르고, 바람 부는 속도가 다르고 꽃이 피는 모습도 다릅니다. 물론 만나는 사람도 다르지요. 그리고 해 지는 모습은 늘 새로운 모습입니다. 일몰이라고 하는 해 지는 모습은 가을과 겨울이 예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일몰 시각이 당겨지면서 붉은빛도 진해집니다. 파도마저 잔잔할라 치면 황금빛은 어느새 마음마저 물들입니다. 가을 바다는 코스모스까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따뜻한 빛 아래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순간이고 우주입니다. 이런 풍경 속을 늘 오고 간다는 것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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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소풍꿈꾸는아이들 2012. 6. 11. 09:37
아이들과 함께 천북면 사호리 해변 정원으로 놀러 갔습니다. 바닷가 돌 틈에서 작은 게와 조개도 잡고, 숲 사이를 뛰어다녔습니다. 아이들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데 바닷바람이 섞여서인지, 풀꽃 내음이 섞여서인지 잔잔한 초여름 향기가 납니다. 아이들 달음질 바람에 풀들이 잔뜩 긴장을 하고, 소나무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내려다 봅니다. 파도 소리는 아이들 흥에 장단을 맞추는 오후입니다. 사호리 해변 조개잡이 조개 껍질도 씻고, 손도 씻고... 해변 정원 나무 다리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다리 소나무 숲 박현정, 박민정, 채주희 박은정 최수현 채주희 나무 다리 위에서 술래잡기 숲 속에서 매실나무 앞에서 산책 여름이 걸어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