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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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풍경이런저런글 2013. 7. 10. 17:56
요즘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좀 불편한데, 바람도 쐴겸 어제 오후에 운전을 부탁해서 잠깐 부여 궁남지에 들렸습니다.생각보다 연꽃이 아직 풍성한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더군요. 그제 어제 쏟아진 비로 그나마 피었던 연꽃들은 거의 흐트러졌고,다음 주간에 시작하는 연꽃 축제 준비로 분위기도 어수선 했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도 제법 보이긴 했는데, 정작 연꽃보다 애기범부채 군락지나 미니 해바라기 등 주변 풍경들을 담고 있었습니다.걷기가 힘들어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사진도 간신히(?) 몇 장만 담았네요. 궁남지를 오시고 싶다면, 축제가 열리는 다음 주(2013. 7. 18-21.)에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개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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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落花岩)에 오르다이런저런글 2011. 8. 20. 13:55
우리나라에는 두 곳의 낙화암(落花岩)이 있는데, 하나는 수많은 백제 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부여의 백마강(금강)에 있고, 하나는 단종이 승하하자 그를 모시던 궁녀와 시종들이 몸을 던졌다는 영월의 금장강(동강)에 있다. 하지만 낙화암 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부소산(扶蘇山) 서쪽 낭떠러지 바위를 떠올린다. 옛적 오랜 왕국의 마지막 숨결 자락에서 몸을 던져야 했던 삼천궁녀의 비탄이 지금도 마음을 아리게 하기 때문이리라. 삼천궁녀는 사실 숫자가 아니다. 옛 중국 쪽 문헌을 보면 많은 궁녀는 무조건 ‘삼천궁녀’로 나온다. 그러니까 삼천궁녀는 대단히 많은 숫자의 궁녀란 뜻일 것이다. 그것은 또한 망국의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표현이기도 하겠다. 마침 TV를 잠깐 볼라치면 '계백'이라는 드라마가 눈에 띈다. 친근한 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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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이런저런글 2010. 6. 27. 17:45
보통 백제의 별궁(別宮) 연못으로 추측되며, 특히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설화와 관계가 있다는 부여 궁남지(宮南池). 백제의 대표적인 인공 연못인 궁남지는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중심에는 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연못 주변에 피는 다양한 연꽃들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무안 회산백련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연꽃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궁남지 한가운데는 포룡정(抱龍亭)이란 정자가 섬처럼 떠 있습니다. 모임이 있어서 부여에 갔다가 혹시 연꽃 구경을 할 수 있을까 싶어 들렀는데, 아직은 연잎만 무성하고 연꽃은 이제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더군요. 수련(睡蓮)은 이미 무성하고... 아쉽기도 했지만 언제 또 들를까 싶어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