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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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바다보령여행 2014. 3. 23. 19:16
*천수만 바다 이 바다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모습은 아니겠지요. 오는 사람 가는 사람에 맞춰 때론 파랗게 때론 빨갛게 때론 아예 회색빛으로아니면 고요하게 찰랑거리게 쿵쾅거리게 그도 아니면텅 빈 모습으로 보이겠지요. 나에게 보이는 바다의 모습은늘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와 뛰어가는 소리로채워집니다.아침 바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늦은 오후 바다에 다시 아이들을 돌려주니까요. 어부는 아니지만,아침저녁으로 가는 바다가이미 그립습니다.비어있어도 다시 채워질 것이기에아쉬워하지 않고넘치도록 출렁거려도 곧 비워질 테니마음으로만 봅니다. 때로 아무도 없는 자리에 서 있으면바다가 천천히 다가옵니다.그때가 혼자서 두근거리는 시간입니다.바람에 실려 온 바다의 이야기를사진에도 담는 시간입니다. 천수만, 이 바다는정말 이야기도 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