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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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발톱' 이름 앞에서...농촌이야기 2008. 9. 22. 23:58
들꽃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지금은 꽃이 되어 하늘로 간 어느 시인의 말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 와서 꽃이 되었다’는 것을 눈으로 봅니다. 잡풀로 취급받고, 발아래 밟히던 작은 것들도 그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주면 어느새 다가와 숨겨졌던 내면을 보이곤 합니다. 또 하나의 세계를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 테지요. 아마 여러분들은 진작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요즘 들꽃마당에는 여러 들꽃들이 피고 지는데, 특히 매발톱이 그 자취를 뽐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매발톱이란 이름을 들었을 땐 이름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나름대로 화사한 모습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아름다운 꽃에 매발톱이란 이름을 붙였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름이 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