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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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며이런저런글 2013. 11. 2. 13:06
지금 이 순간은 당신의 것입니다.시간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희망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베트남의 호치민시 대주교였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구엔 반 투안 추기경은 베트남이 공산화되자 반역죄로 투옥되어 13년 동안이나 감옥에서 살았습니다. 13년 중 9년 동안은 창문도 없는 감옥에 격리된 채 독방 생활을 했습니다. 바닥에서 버섯이 올라오고 벌레가 들끓는 곳에서 그는 어떻게 모진 감옥살이를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감옥에 있던 어느 날 ‘공동체에 편지를 쓰라’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는 달력 뒷면에 편지를 써서 감옥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쿠앙이라는 소년의 어머니가 사다준 묵은 달력 뭉치에 글을 써서 주면 그의 형과 누나들이 베껴서 사람들에게 보내곤 했습니다.그 편지가 후에 ‘지금 이 순간을 살며’라는 한 권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