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
두릅 사진전들꽃마당 2021. 4. 27. 23:33
나른한 봄날,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마치 봄을 베어 문 것처럼 향긋한 두릅 나이가 들면서 봄이 이렇게도 깊은 맛이 있구나 더욱더 새로운 향취를 알려주는 선물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처럼 떼어내고 또 떼어내도 잠시 후 가보면 어느새 또 가져가라고 망설임 없는 마음 올봄은 새삼 두릅으로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떼어낸 자리 달래며 고마워서(?) 여는 두릅 사진전... 이 또한 잠시 후 식탁의 풍성함이 되고 말았으니 이제 알았습니다. 가는 봄이 아쉬운 것은 오직 두릅 때문인 듯 두릅은 순이 연하고 굵은 것, 잎이 피지 않는 것, 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는 것, 향기가 강한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