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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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주변 풍경이런저런글 2013. 8. 24. 00:39
군산에서 기차를 타고 오는 아내를 기다리다가 광천역에서 청소역으로 이어지는 철길 주변을 둘러봤다.아직도 무척 덥다.그래도 하늘은 맑고 구름은 풍성하다. 광천역이 있는 장항선은 용산역에서 전라북도 익산역 사이를 연결하는 철도노선이다. 정확하게는 천안역에서 익산역까지를 말한다.그런데 원래 이렇게 길지는 않았다.2008년부터 길어졌으니 6년이 채 되지 않는다.장항과 군산이 금강하구둑 철길을 통해서 연결되면서길어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기차를 타고 서대전까지도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장항역에서 내려 5분 거리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군산으로 갔다.가는 것만 생각하면 불편했지만, 그래도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가는 재미가 있었다.지금 장항역은 그때보다 4km 정도 이전한 새로운 역이다. 광천 장항선로 주변 풍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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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꽃들꽃마당 2013. 7. 31. 00:19
오후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많은 비는 아니고, 잠깐 내린 비였습니다. 서재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비가 그친 것 같아 60 마크로 렌즈를 D600에 끼우고 들꽃마당 화단에서 물방울을 몇 장 담았습니다. 참나리를 찾아온 호랑나비의 날개가 절반이나 헤진 것을 보니, 참나리의 계절도 이제 가는 가 봅니다. 달맞이꽃은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오늘 비에 푹 젖었네요... 그나저나 장마가 무척 오래갑니다. 지루하군요.습도가 높으니, 빗소리라도 경쾌하게 들리면 좋겠습니다. ... 니콘 D600 + 60mm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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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오후 풍경이런저런글 2013. 7. 27. 03:03
가능하면 움직임을 자제하는 터라 서재에 머물러 있지만오후가 되니 창문을 스치는 산바람에 갑자기 마음이 움직인다.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밖으로 나오는데,금세 땀이 난다.무더운 여름이다. 멀리 갈 수는 없고,가까이 있는 수목원 생각이 났다.10분 정도 거리인데도 가 본지가 2년이 넘은 것 같다.운동 삼아 가기로 했다.천천히 운전해서 수목원 입구에 도착했는데,여전히 더운 날씨가 조금 망설이게 한다. 매표소 아저씨가 들어가기를 권한다.지금이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카메라를 들고 발걸음을 떼었다.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노루오줌 군락지가 산수국에 자리를 내줬을 뿐이다. 늦은 오후라서 해지는 속도가 빠르다.수목원엔 혼자뿐이다.이리저리 헤맬 필요도 없다.자주 와 본 곳이라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