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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오서산은 바다의 쉼이 스밉니다. 바다에 가는 날처럼 하루는 오서산 숲에 갑니다. 조용한 시간을 따라서 들어가면 바닷속입니다. 계절마다 문이 있습니다. 물고기 떼 지나듯 바람 스치면 여름 문 열고 발을 내밉니다. . . . - 2024. 6. 28. 늦은 오후 오서산 ......
- 2022. 04. 20. 웅천천 유채밭 풍경
길은 마치 인생을 잇는 것처럼 때론 무심하게, 때론 영화처럼 그렇게 있다
뚝뚝 떨어져 봄으로 다시 피어나다 꽃잎 한 장도 무심치 않다 그렇게 봄을 맞았다 하늘 땅 꽃 모아서 - 2022년 3월 13일 오후 '신죽리수목원'
- 2022. 02. 17. 내일이면 어제 앉은 자리 한 달 후엔 오래 전에 앉은 자리 바다 내음 커피 앞이면 다시 다가오는 자리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으면 기억은 사진으로 남고 시간은 앞서서 간다. - 2022. 1. 8, 남당 '케렌시아' cafe
혼인은 그 자체가 '약속'이라는 뜻이다. 약속을 물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2021. 10. 23.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후지 X70)
바다 앞에 두 마음이 서 있다 휠체어를 이끌고 바다를 보여주는 마음 아이를 데리고 바다를 만져주는 마음 살아온 바다 살아야 할 바다 두 마음이 바다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