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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일몰전망대'보령여행 2021. 4. 26. 13:38
제가 사는 곳은 보령 북쪽 천북 신죽리입니다.
신죽리는 홍성과 경계를 접하고 있으니 지금도 홍성 영향권에 있지요. 보령이어도 대천권에 속하는 여타 지역과 느낌이 조금 다르다고(?) 할까요?
바다가 그렇습니다. 천북 바다도 보령 바다지만, 보령 해수욕장들이 보여주는 풍경과 달리, 안면도가 둘러싸고 있어서 호수같은 모습과 잔잔함이 특징입니다.
여행자들이 좋아할 풍경이 천북에는 골고루 있습니다. 오천항도 함께 하고, 홍성 남당항도 함께 합니다. 장은리 바다부터 홍성 속동마을 바다는 연결돼 있습니다. 서해에서 내놓을만한 멋진 해안 드라이브 길입니다.
틈틈이 바다를 벗 삼아 이 길을 누리는데, 어제는 그동안 공사 중이었던 남당항 일몰전망대를 처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남당항에서 어사리 사이 갯벌에 일 년여 넘게 모래를 붓더니 백사장이 되었고, 바다로 빨간 길이 났습니다.
요즘 이런 길이 바다 곳곳에 들어서던데, 홍성도 몇 개째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경관과 관련해서 호불호가 있겠지만, 바다 위로 걸어가는 흥취는 제법 있습니다.
마침 일몰 시각이었습니다. 몇 장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천수만 바다는 일몰 시각에 지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 나시면 한 번 들려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