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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렸습니다이렇게 비가 내릴 줄 모르고 떠난 길끝나지 않은 장마
덕분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비가 들려주는 이야기는질감이 짙어서쉽게 지워지지 않는 그림입니다
연꽃이 고개를 숙였습니다우산 속에서 함께 마음을 내렸습니다범부채 위로는 힘이 되었습니다
물살이 산그늘을 맴돌아개천 곳곳을 깨우는 사이점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는 그렇게 비에 젖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