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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2007년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다.
입학 바로 전에 농촌학교 통폐합 문제로 여러 사람이 동요하다.
밤늦도록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농촌의 희망과 아이들의 건강한 배움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기로 하다.
지역사회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다.
모든 아이가 내 아이가 되다.
그해 가을에 운동회에서 모든 좌절과 줄다리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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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2012년이 되고, 6학년이 된 아이들은 졸업을 준비하다.
여전히 학교는 농촌의 현실과 맞물려 있지만
아이들은 더 맑아지고 소리는 커져서
운동장 느티나무 그늘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다.
운동장도 작아지다.
앞으로 6년
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차다.
함께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가을 하늘이 더 푸르다.
*1학년 다현이(위 사진 가운데 얼굴 보이는 아이)가 6학년 다현이(아래 사진 앞에서 뛰는 아이)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