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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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이런저런글 2013. 10. 6. 23:47
옛날에 어떤 성자(聖者)가 있었다. 그 성자가 한 번은 제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밤의 어두움이 지나고 새 날이 밝아 온 것을 그대들은 어떻게 아는가?”하고 물었다. 제자 중의 하나가 ‘동창이 밝아 오는 것을 보면, 새 날이 온 것을 알 수 있지요“라고 대답했다. 스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제자가 말하기를 ‘창문을 열어 보고 사물이 그 형체를 드러내어 나무도 꽃도 보이기 시작하면, 새 날이 밝아 온 것을 알 수 있지요’라고 했다. 스승은 역시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여러 제자들이 나름대로 말했지만, 스승은 듣고 나서 모두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제자들 편에서 '그럼 스승님께서는 밤이 가고 새 날이 밝아 온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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