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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감동커피 2024. 6. 4. 11:10
1907년 클림트(Gustav Klimt)는 금빛으로 빛나는 기운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강렬한 감흥의 클림트의 '키스'는 지금도 많은 사람의 마음에 스며듭니다. 또 다른 강렬한 감흥이 오늘, 한 사람의 손에서 피어납니다. 붓의 흐름 대신 가느다란 물길의 흐름으로 진한 액체를 자유롭게 그림으로 나타냅니다. 뜨거운데, 마치 차가운 물에 떨어지는 눈물처럼 커피 한 방울이 보는 이의 마음을 휘감아 돕니다. 칸디도 포르티나리의 커피 노동자처럼 떨리는 근육으로 커피를 어루만지면서, 이 커피를 만들었던 모든 간절한 눈빛을. 그게 브라질이었든, 에티오피아였든, 손에 담아 잔잔히 커피잔에 내립니다. 우주와 맞닿은 그 시간을 지나 마에스트로(Maestro)가 된 그는 그제야 관객(?)을 향해 돌아섭니다. 무대 위에서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