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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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이런저런글 2012. 5. 11. 20:42
오늘은 장례를 치뤘습니다. 또 한 분의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들꽃마당에 와서 낯설었을 때에 누구보다 따뜻하게 대해 주신 내 어머니들. 시간이 지나면서 한 분씩 하나님께 가십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내려오는 마음이 자꾸 가라앉는데, 옆에서 한 분이 애기똥풀을 꺽어 머리에 꽂아줍니다. 애기똥풀 노란색이 따뜻해서 배시시 웃음이 나옵니다. 애기똥풀의 위로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지켜보던 아내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애기똥풀은 줄기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노란색 즙이 애기 똥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두해살이 풀로 처음에는 잎을 비롯한 식물 전체에 부드럽고 곱슬곱슬한 털이 나 있는데, 털은 곧 없어진다. 5월부터 가지 끝에서 꽃대가 올라와 노란색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