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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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에 대하여이런저런글 2012. 11. 6. 00:52
며칠 전, 우연히 예산 읍내에 있는 커피집에 갔었다.이 층에 있는 허름한 커피집... 그래도 당당한 수제 커피 전문 집... 자체적인 기법으로 커피를 블렌딩(Blending) 한 것일까.... 무척 진한 맛이 처음엔 쓰게 느껴졌으나 지나고 나니 그 맛이 새삼 그리워졌다. 아니, 은근히 깊은 맛을 풍기는 그 집이 그리웠다. 궂은 비는 아니지만, 가을비 내리는 어제, 지나는 길을 핑계삼아 예산 읍내 커피집엘 다시 갔다. 그리고 며칠 전 그 느낌 그대로 커피를 대했다. 커피 향이 가을비보다 더 가슴으로 파고든다... 잃어버린 낭만도 꼼지락거린다.... 한 귀퉁이 탁자 오래 된 볶은 커피 원두를 탁자 위에 깔아두었다. 여전히 진한 향이다. 원두 100g에 8잔. 나는 내 방식대로 뜨거운 물을 조금 섞었다.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