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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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굴 따러 가면...농촌이야기 2013. 3. 8. 11:52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애잔하면서도 아련한 노래를 따라 엄마가 굴을 따러 가신 바닷가에 가 본 적이 있는지요? 하루에 두 번은 가는 바닷가. 오늘은 마침 굴 따는 엄마가 아닌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진이 집 앞에 차를 멈추면 바로 바닷길이 이어집니다. 밀물 때면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썰물 때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자욱한 물안개 속으로 양식 굴을 실은 차가 왔습니다. 굴을 까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할머니들이 굴을 사서 망태기에 넣습니다. 한평생 바다에서 살아오신 분들이라 갯벌에서는 발걸음도 가뿐합니다. 할머니들이 굴을 내리는 동안, 한 분이 밀차를 밀며 바닷가로 내려옵니다. 밀차 안에는 깐 굴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굴을 까기 위해 사용하는 비닐하우스가 바닷길 입구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