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
안골 고양이...이런저런글 2023. 6. 13. 12:19
예산 무봉리 안골교회에 갔다가 내 세상을 누리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김진희 목사님에게 고양이 이름을 물어볼껄... 얼마나 느긋하던지 보다 보니 그런 생각도 없었네요. 가끔 지나다니던 무봉리 바깥길 안길에 꽃마을 안골이 있는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장애를 겪는 남편 목사님과 다 훌훌 털고 전혀 생소한 안골로 들어와 이제는 기척을 하기 어려운 남편 목사님과 더불어 안골교회 목사가 된 김진희 목사님 소외된 이웃의 고통에 눈감지 않고 성취 대신 존재의 의미에 귀 기울이며 예수의 삶을 따라가는 안골교회 그리하여 고양이도 내일 일은 전혀 염려하지 않고 오늘만큼 은총을 누리는 곳 . . . - 2023년 6월 11일 오후, 예산군 신양면 무봉리 안골교회 .....
-
빈들에서 헤매다농촌이야기 2009. 3. 12. 01:04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셨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늘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가운데 들어가다 보면 제 자신도 포만감에 쌓이곤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농촌에서 살아보니 예수님이 하신 일들 가운데서 먹는 것에 관계된 이야기를 들으면 참 마음 뿌듯합니다. 사람의 생활 중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래도 먹는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은 다들 비슷하겠지요. 하나마나한 말을 덧붙이자면 이렇습니다. 먹지 않으면 죽으니까···. 아무튼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먹은 이야기를 좀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병이어 사건은 결국은 거룩한 사건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한편으로 오병이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