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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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 길이런저런글 2022. 5. 12. 11:08
. . 낙동리에서 하만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잠시 멈춰 사진 촬영합니다. 늘 다니던 길인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설렙니다. 누가 오는 걸까. 어떤 모습일까. 마치 연극무대처럼 주인공은 언제 나타날까 기다려집니다. 연출가 신호가 떨어졌는지 배우들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마침 바람은 살랑거리고 햇살은 기울어져 드라마틱합니다. 관객처럼 마냥 내 자리에만 있을 수 없습니다. 스쳐 지나는 배우들 배웅도 합니다. 날아가던 새도 다시 돌아와 빙그레 돌며 구경합니다. 올해는 시간 나는 대로 천북 길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인생 같은 길. 곡선도 있고 직선도 있고 오르막도 있고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혼자만 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가고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합니다. 잠시 스쳐 지나기도 합니다. 지나온 길도 의미가 있지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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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리 마을 ‘우리동네예술단’농촌이야기 2016. 10. 11. 23:29
충남 보령시 남포면 제석리 마을. 듣기에 전혀 생소한 이 마을에는 70대 주민들로 이루어진 극단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우리동네예술단’. 처음에는 그저 농촌에서 나이 든 분들이 연극을 한다기에 재미있어서 응원했는데, 공연을 한 번 보고 난 뒤로는 적극적인 팬이 되었습니다. 제석리 마을은 그동안 ‘서각’으로 잘 알려진 마을입니다. '서각'은 주로 나무에 글씨를 새기는 예술 행위를 말합니다. 특히 마을 내에 서각체험교실이 있어서 마을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와서 배우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참 대단한 마을이라고 여겨집니다. 작년에 서각축제를 하더니, 올가을에는 축제를 서각예술제로 키워서 서각 작품 발표회와 함께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이번에는 연극에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학예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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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빨간코가족' 관람꿈꾸는아이들 2013. 5. 31. 00:53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3 신나는 예술여행'이 5월 30일(목) 낙동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낙동초등학교학부모회 초청으로 열린 이날 신나는 예술여행은,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휴먼코메디 "빨간코가족" 공연이었습니다. 낙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낙동 어린이들에게는 추억이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공연 사진을 첨부합니다. 즐거운 추억이 아이들에게 긴 여운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빨간코가족' 공연 안내 공연장인 낙동초등학교 다목적실 분위기 조성 시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바로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빨간코 아저씨 이야기 듣기 마을 할머니들도 오셨습니다. 장기자랑 시간(?) 6학년 지혁이가 등장했습니다. 주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