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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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지혜이런저런글 2013. 6. 15. 18:21
우리 사회는 게으름보다 부지런함에 늘 높은 점수를 줍니다. 우리 사회 뿐이겠습니까? 이것은 역사 전반에 걸쳐서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으름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게으름의 폐해는 곳곳에서 드러나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부지런함도 늘 긍정적일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 출범 초반에 정부 요직에 임명됐던 사람들의 부지런함이 국회 청문회를 통해 그들의 개인적 성취 차원을 넘어서 탐욕의 수준으로까지 번지는 것으로 드러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측은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것은 이 사회가 공직 임명자들의 모습에 대해 수긍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정작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부지런한 능력과 업적만을 내세울 때 절정에 달했습니다. 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