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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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풍경 여행보령여행 2022. 9. 24. 23:59
. . 다큐멘터리 풍경 여행을 했습니다. 폐교돼서 문학관으로 차츰 탈바꿈 중인 보령 청소면 죽림초등학교를 거쳐 부여 규암에 갔습니다. 규암은 백마강 영화를 누렸던 곳입니다. 수월옥은 그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옛 모습을 살리면서 카페로 변했습니다. 요즘 규암에는 청년들이 들어옵니다. 얼핏 둘러봐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긍정적으로 계속 이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몇 번 더 사진 찍으러 와야겠습니다. 책방 '세간'에서 '장 모르'가 찍은 '존 버거의 초상' 사진집 한 권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존 버거의 글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청년창고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풍경여행을 이어갔습니다. 틈나는 대로 찾아보고, 또 기록해야겠습니다. . . . . - 2022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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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면 토요장터농촌이야기 2017. 9. 3. 23:35
마을은 어떻게 만들어갈까요? 마을 만들기란 말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늘 농촌 마을은 이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제게는 20년이 훨씬 넘은 질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 질문을 들고 필리핀 루손 섬 북쪽 산족 원주민들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요즘 새로운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장소는 미산면과 잇대어 있는 부여군 외산면 소재지입니다. 문득, 외산면을 지나다가 새롭게 단장한 외산장터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산면은 5일장보다 토요장터가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생각은 작은 제안이 되었습니다. 과정은 생략하고.... 아무튼, 3주 전부터 외산면에서 토요일마다 토요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5일장은 원래대로 열립니다.) 행정의 지원을 받지 않은 순전히 스스로의 노력으로 열리는 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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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면 반교리농촌이야기 2017. 8. 19. 22:27
“산골 마을이라 원래부터 돌이 많아. 농사짓고 집을 세우려 땅 파면 나오는 게 그저 돌이지, 돌.” 현재 등록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된 ‘부여 반교마을 옛 담장’은 몇 년 전 주민들 손으로 다시 쌓은 것입니다. 이 사업을 지원했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도 마을 안쪽에 휴휴당(休休堂)을 짓고 5도 2촌을 행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군요. (*5도 2촌 -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한다는 뜻이라는데…) 반교리는 차분한 마을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반교리 마을을 통해서 배우고 얻어야 할 것이 꽤 있습니다. 지원을 잘 받았거나 지리적 조건이 좋아서만 오늘의 반교리 마을이 된 것은 아닙니다. 마을 그대로의 모습을 잘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편의시설 하나 없지만, 처음 온 사람도 마을길을 천천히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