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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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가는 길 01이런저런글 2018. 9. 26. 23:17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지난 여름, 유네스토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봉정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 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 중 한 곳입니다.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에 능인대덕이 수도를 한 후 도력으로 종이 봉을 만들어 날렸는데 이 종이로 만든 봉황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그 이름을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1400년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추석을 맞아 잠깐 봉정사에 들렀습니다. 천등산(575m) 기슭에 자연 그대로 모습은 다시 가고싶은 마음을 일으킵니다.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찬찬히 가봅니다. 특히 곳곳에 핀 물봉선이 무척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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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아닌 '물봉선'들꽃마당 2008. 9. 24. 10:46
작년 추석 때 전남 곡성 깊은 산 속에 밤 따러 갔다가 물봉선을 보고 우리 지역에도 있을 것 같아서 이리 저리 헤메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칠갑산 산행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미산교회에 갔다가 보령댐 상류지역에서 더 큰 군락지를 발견했습니다. 올 가을 아주 기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봉선은 대표적인 우리 토종 야생화입니다. 약이 없던 시절에는 아이들의 피부에 종기나 상처가 났을 때 잘 찧어서 붙여줬다고 합니다. 물봉성은 보시는대로 꼬리가 말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꼬리는 꿀주머니입니다. 저렇게 꿀주머니를 두는 것은 물봉선의 생존전략이라는데... 꿀을 깊이 두어서 꽃등에류나 작은 꿀벌류처럼 주둥이가 짧고 행동범위가 좁은 곤충들을 피할려고 하는 거랍니다. 그런데 곤충들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