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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가 간 걸까요 구름이 가깝게 오는 날이 자주 있습니다 며칠 후에 비 소식이 있다지만 그 또한 구름이 내려오는 일이니 어제는 구름을 보다가 차를 여러 차례 세웠습니다 바라보다가 사진 찍고 찍다가 바라보고... "나는 대양과 강가의 틈새를 지나 변하지만 / 죽음을 모른다” 시인의 시를 다시 읽습니다.
남당항에서 어사리 가는 사이 새로 생긴 백사장 구부러진 길에 잠시 날씨가 빛나던 탓인지 염소들이 여유롭게 풀 뜯으며 바다로 향합니다. 차들이 멈춰 선 사이 이리저리 염소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