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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포근한 바람에 봄이 떠난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그 자리에 채워진 싱그러움으로 다시 만날 그리움이 애달프지는 않습니다. 녹색 내음 흩뿌리는 6월 이야기는 누구의 마음이라도 사뭇 설레게 해 자리라도 깔고 뒹굴 뒹굴 늦은 밤 별이 떠나도록 듣고 또 듣고 싶습니다. 오늘은 초여름 첫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