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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가는 길 01이런저런글 2018. 9. 26. 23:17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지난 여름, 유네스토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봉정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 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 중 한 곳입니다.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에 능인대덕이 수도를 한 후 도력으로 종이 봉을 만들어 날렸는데 이 종이로 만든 봉황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그 이름을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1400년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추석을 맞아 잠깐 봉정사에 들렀습니다. 천등산(575m) 기슭에 자연 그대로 모습은 다시 가고싶은 마음을 일으킵니다.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찬찬히 가봅니다. 특히 곳곳에 핀 물봉선이 무척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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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초등학교 합창단 연습꿈꾸는아이들 2018. 8. 21. 17:49
보령시 천북면 낙동리 '낙동초등학교' 이제는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뛰노는 어린 학교농촌학교와 함께 한 지 1년, 2년, 5년, 10년, 15년.많은 이야기가 자라고 꽃을 피우고 노래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바리톤 정성수 교수님이 학교를 방문했습니다.대만에서 공부 중인 아들과 서해 여행을 왔다가낙동초등학교 합창단 아이들을 돌봐주었습니다.예전에 용재오닐과 처음 합창발표회 때도 오셔서무대에서 멋진 노래를 불러주셨지요.정교수님은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공부했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힘찹니다.듣는 제 마음은 설렙니다. - 연습 실황 -낙동초등학교 전교생 합창단 연습 실황입니다. 피아노 반주는 김지영 선생님입니다.동영상 화질이 어두운 것을 감안하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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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원도심 답사보령여행 2018. 8. 20. 00:20
청양 토박이 복권승 씨 안내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청양읍 원도심 답사를 했습니다. 답사를 마치니 재밌고 아련합니다. 6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갑니다.50년 전 모습도 떠오르고, 40년 전 모습도 떠오르고,30년 전 모습도 떠오릅니다. 다 어디로 갔을까? 눈에 선한 타일(타이루) 뺑끼(페인트)먼지 묻은 유리창, 녹슨 대문 창살. 걷어 올린 삼베 바지, 일제 선풍기, 모아놓은 미제 깡통.다져진 흙 위에 흐트러뜨린 구슬, 숨도 쉬지 않고 숨어있던 리어카 옆, 그리고 부르는 엄마 목소리.무언가 마음이 붕 뜨기도 하고, 아버지 발걸음이 나를 이끌기도 한 골목 여행.생각지도 않은 쳥양읍내 산책이었습니다. 아, 먼저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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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오케스트라 꿈을 펴다농촌이야기 2018. 8. 11. 23:29
1. 지금부터 일 년도 조금 더 된 즈음, 여기서 농촌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한 번 했습니다. 그때 대략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악기라곤 가끔 흥에 겨워 장단 맞추느라고 젓가락 정도 들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닌 분도 있습니다만)이 모처럼 마음을 굳게 먹고 읍내 작은 오케스트라단 신입생 모집에 응했다고요. 얼마 전에 아내와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농촌에서도 여러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일이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스템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읍내에 한 교회에서 작은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즐거운 상상이 펼쳐졌습니다. ‘오, 이런 농촌에서 오케스트라라니….’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가 이런 기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