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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안개 속에서....이런저런글 2021. 1. 22. 00:25
집으로 갈 때
일부러 청천저수지를 지나
오서산을 넘기도 합니다.오늘
생각보다 많은 비에
신호등 멈추는 시간도 아까워
천천히 구불구불 돌아서
겨울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가다 보니 겨울비보다
더 진한 것이 안개,
호수를 맴돌며 흐르는 안개...눈을 감고도 갈 수 있는 길
청천저수지 위에서 헤매다가
길을 빼앗겼습니다.안개에 휘말려 멍하니
겨울비 젖은 채 바람이
되었습니다. 흩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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