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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천수만 풍경이런저런글 2020. 12. 23. 15:27
추운 날씨 자리잡고
밤을 가로지른 동지도 지나고
점점 겨울 한복판으로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 기승이 무섭지만
자연은 순리대로 흐릅니다.
멀리 가지 못해 가까운 바다
천수만을 잠시 바라봤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아버지를 모시고
나이든 딸들이 사람 흔적 드문
바다로 왔습니다.바다 앞에 앉은 아버지는
물결에 실려 온 지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습니다.
일몰 실루엣으로
빛나는 인생을 봅니다.겨울 바다가 아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