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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모든 행위는 다 농업입니다농촌이야기 2008. 9. 21. 15:32
지난 주 목요일(2007년 3월 29일)은 천북면사무소에서 '관광농촌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던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들었으면 무척이나 좋았을 이야기가 풍성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제 농촌의 소득과 삶의 질은 기존의 농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농촌과 농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패러다임이란 말은 좀 설명이 필요하지만 간단히 줄이면
지금 우리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 혹은 가치관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지금까지의 생각, 혹은 가치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각과 가치관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농촌에 패러다임이란 말이 나왔냐하면
지금 농촌의 세계적인 흐름은 기존의 농업만이 전부가 아니라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농업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말이지만 아무튼 우리의 고착화된 생각을 깨고
농업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농촌에 대한 대표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은
농업도 이제 '서비스 농업' 개념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비스 농업이란 농촌의 모든 것이 농촌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기의 목적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고
그것이 갈수록 기존의 농업소득 못지않게 유용한 농촌소득이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정리하면 농촌경관, 또는 경관을 꾸미는 경관식물이 서비스 농업이 될 수 있고,
또 교육체험학습장으로서 농촌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농촌에는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 그리고 배울거리(체험학습)가 풍부합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또 그것들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농촌은 이런 일을 위해서 투자를 하지 않고도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농촌은 도시민들이 갖고 있지 못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고객을 관리하고, 네트워크(서로 연결해서 공동사용하는 것)를 통해서 많은 소비자를 접할 수 있고,
방문한 소비자들이 스스로 홍보를 해줘서 그 가치가 더욱 많아지는 것이 서비스 농업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계속 하고자 하는 '들꽃축제'가 이미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