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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이틀에 걸쳐서 태안군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첫날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천수만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문제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둘째날은 카메라부터 챙겼습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어제 눈여겨 봤던 천수만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햇살 때문에 잠깐 방심한 시간이 5분.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아, 담고자 했던 풍경은 사라지고 아쉬움이 커지는 시간 끝자락에서
몇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경험은 괜찮았습니다.
사실 이런 풍경은 11월쯤이면 더 좋은 모습이 되기 때문에 기다리면 됩니다.
세 컷 담았는데(찍기는 백 여장 넘게 찍었고요.) 한 컷은 조형물이라 그렇게 의미가 없습니다.
사진을 담은 장소는 홍성군 서부면입니다.
홍성나들목에서 안면도 가는 길목에 있는 큰 소나무 사진 한 장과
홍성 서부면 궁리 포구에서 남당항 가는 사이에 있는 바닷가 풍경입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해가 지니까 금방 어두워집니다.
그래도 이 길은 참 아름다운 해변도로입니다.
감상 한 번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