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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화) 낙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신나는 예술 여행으로 전문 타악그룹 '얼쑤' 공연이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에서 후원을 하는 공연입니다.
지난 4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에서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낙동초등학교 아이들과 지역민들을 생각해서 낙동초등학교학부모회에서는 타악 공연을 신청 했습니다.
더구나 도미노피자에서 아이들을 위해 피자까지 후원해줘서 더욱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최근 교육과학부 지침에 따라서 전국의 많은 농어촌학교들이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정부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과 FTA 협약을 체결하는 시대를 맞아서, 가장 피해를 입는 농촌을 정부는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촌 경쟁력 향상이라든지,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든다든지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정책은 교육 환경이 무너지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학교를 없애면서 농촌을 살린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그렇게도 모른다는 말인가요?
얼마 전에 농촌지역의 통합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통렬한 현실 고발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 지역도 그런 길을 가고 있는가 생각하니 때론 허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실망하고 있을 수는 없지요.
내일은 내일 염려하는 것이고, 오늘은 오늘의 즐거움을 나누는 일을 열심히 해야지요.
우리 아이들과 지역민들의 즐거움을 보면서, 이렇게 공연을 유치한 것이 참 기뻤습니다.
문화가 있어야 삶의 질도 높아진다는 말은 이미 고리타분하다고 해도
확실히 문화의 힘은 큽니다.
더욱 더 문화가 살아서 학교를 살리고, 농촌을 살리는 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연 전 이루어진 학부모회의 모습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드디어 공연 시작
즉석에서 이루어진 아이들 공연
도미노피자 협찬
어쩌면 공연보다도 지금이 더 즐거운 시간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즐거운 공연과 맛있는 피자 먹는 시간이 초여름 바랍에 실려서 살랑살랑 지나갑니다.
다음에는 어떤 공연이 기다리고 있는 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