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LOG main image
전체 글 보기 (723)
이런저런글 (205)
농촌이야기 (106)
꿈꾸는아이들 (72)
들꽃마당 (84)
보령여행 (61)
사진 한 장 (178)
커피 (17)
Marty Carvel
들꽃마당 μ..
헌책방과 헌책방 나들이의 매력
삶의 여백
1년만에 만난 우아한 청노루귀
비바리의 숨비소리
159,733 Visitors up to today!
Today 38 hit, Yesterday 53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8. 9. 21. 14:34

 눈이 14일째 내립니다
지금 아랫녘에서는
눈에 치어 아우성인데
무슨 살 판이 났는지
눈은 쉬지 않고 내립니다

나도 눈을 치우느라
힘듭니다
진짜 힘든 사람들에 비하면
별 것 아니겠지만
그래도 불편한 무릎 감싸쥐고
눈을 쓸어 가는 것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눈을 치우다
들꽃마당 뒷동산에
가 봤습니다
아무도 없는 세상
눈여겨 보지도 않는 세상인데
그래도
소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내리는 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푸르른 소나무는
그가 푸름으로 인해서
잎도 없고 숨 쉬지도 못할 것 같은
이웃 나무들에게
겨울의 희망으로
서 있습니다
언제 그칠지 모르는
눈 속에서
소나무는 종말의 시간을
가르켜 주고 있습니다

 



눈이 14일째 내립니다
지금 아랫녘에서는
눈에 치어 아우성인데
무슨 살 판이 났는지
밤에도 내립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