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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 큰물
- 태산불사토양(太山不辭土壤)
태산은 흙과 돌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 높음을 이루었고,
-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
큰 강이나 넓은 바다는 작은 시냇물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토록 넉넉해진 것이다.
큰 산과 큰 바다 앞에서 사람은 흔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큰 산이나 큰 바다가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작은 것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깨달으면
큰 사람입니다.
자연이 그 누구보다도 큰 스승으로 다가오면
삶의 깊이는 그렇게 커집니다.
이 흙 저 흙, 이 물 저 물 가리지 말고 보태고 합쳐서
큰 산과 큰물을 만들어 가는 자연의 모습 앞에서
함께 만들어 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면
이보다 더 큰 성공이 어디 있을까요?
이보다 더 넉넉한 모습이 어디 있을까요?
이보다 더 유쾌한 것은 없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