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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을 했습니다. 보령 길 걷다가 공주에 갔습니다. 옛날 공주는 아닌데, 그 길 흔적 따라 천천히 시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고 코스모스 하늘하늘 손잡아 주니 생장피에드포르 설렘이 스민 길처럼 오렌지 가로수 세비야 골목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새롭게 걸었습니다. 가을이 곁에서 같이 걷습니다. 바람도 배시시 색색 물이 듭니다. 커피 한 잔 나누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