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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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을 거닐다이런저런글 2023. 10. 10. 19:15
1. 좋은 곳은 걷고 싶습니다. 걷고 싶은 곳은 좋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그런 곳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많아졌습니다. 올여름에 서울에서 그런 곳을 걸었고, 가을 초입에는 광주에서 그런 곳을 걸었습니다. 봄부터 자주 가는 곳은 당진 면천읍성입니다. 오래된 시간이 여전히 자리하고, 구부러진 작은 길도 왜소하지 않은 곳입니다. 면천읍성은 1439년, 세종 21년에 평지에 쌓은 평지 읍성인데, 외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봐서는 크지 않고 참 소담한 성입니다. 면천에 읍성이 있었던 것은 이곳이 1914년까지 당진에 버금가는 주요 군(郡) 소재지였기 때문이었는데, 면천이 1914년 이후 행정 개편으로 당시 당진군에 편입되면서 현재도 당진시에 속한 면천면으로 있습니다. 면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