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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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全人的) 미용이런저런글 2011. 9. 25. 10:12
늦은 오후에 머리를 자르려고 미용실에 갔습니다. 원래 머리를 자르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나는 길에 우연히 본 미용실이 남자 미용실이라고 쓰여 있어서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미용사가 남자인 것은 당연하겠지요. 다른 미용실에 비해서 단출한 것이 우선 좋았습니다. 젊은 미용사인데 서울에서 일하다가 지친 마음을 고향에서 여유롭게 풀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산에도 다니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요. 처음에는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가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대답도 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에 대한 손질 요령도 이것저것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남자의 맵시는 이마에서 시작해 머리 뒤끝에서 완성된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