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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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풍경이런저런글 2020. 9. 28. 20:43
미산면 늑전리를 갈 때는 웅천에서 성동리를 거쳐 보령댐을 보면서 갑니다. 이렇게 가는 길이 참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보령 길은 성주에서 도화담 가는 길 주산에서 남심리 올라가는 길 오천에서 영보리 지나가는 길 바닷가 학성리 염생이길 청라에서 오서산 넘어 청소 가는 길 그리고 성동리 거쳐 늑전 가는 길입니다. 요즘은 구름이 예술이어서 구름 따라 같이 흐르고 싶은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엊그제 그렇게 성동리를 거쳐 보령댐 앞에 이르렀더니 구름이 길을 막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물속에 잠겨있는 구름 보령댐이 구름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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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열매와 사슴이런저런글 2012. 6. 16. 10:48
보령시 미산면 늑전리에서 교회연합회 여성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들꽃마당공동체 여성들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저는 소풍 겸해서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미산 늑전리로 갔습니다. 보령댐 물이 무척 줄었더군요. 천북에도 저수지들이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물고기들이 갈 곳이 없어서 애타 하는데, 빨리 비가 와야 합니다... 잠시, 야생화 탐사에 나섰다가 보리수나무를 봤습니다. 오, 이렇게 큰 보리수 열매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하나를 먹어보니 무척 달아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보리수 때문에 무척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보리수나무의 보리는 곡식의 종류인 보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곧 보리가 익을 무렵에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는다고 하여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보리수나무를 한자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