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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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면 체육대회농촌이야기 2017. 9. 30. 22:53
9월 30일(토) 천북중학교 운동장에서 제7회 천북면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만세보령문화제와 엇갈리게 격년제로 열리는 화합대회여서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천북면에서 흔한게(?) 돼지여서 각 마을별로 한 마리씩, 그리고 전체 나눔으로 다섯마리. 모두 열세마리 돼지가흥겨운 잔치를 위해 희생했습니다. 마을의 즐거움이 하늘까지 올랐습니다. 3,800여명의 천북면민이 모여서 오후 늦게까지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씨름 경기 모습을 몇 장면 소개합니다. 농촌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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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농촌이야기 2017. 9. 16. 16:25
미국 내과 의사 울프는 한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이곳 지역 사람들은 심장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울프는 흥미로움을 갖고 그 마을을 찾아갔고, 그 마을과 이웃 마을의 7년간의 사망통계를 비교분석 했습니다. 두 지역의 사람들 55세~64세 사이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두 지역은 확연하게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웃 마을의 심장병 사망은 미국의 평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로세토 마을 주민들의 심장병 발병률은 미국 전체 평균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을 다루는 사회학자나 심장병학자들이 큰 관심을 갖게 된 이유입니다. 더구나 그 마을은 이탈리아 이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난한 동네였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심장병 사망률도 다른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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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면 토요장터농촌이야기 2017. 9. 3. 23:35
마을은 어떻게 만들어갈까요? 마을 만들기란 말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늘 농촌 마을은 이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제게는 20년이 훨씬 넘은 질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 질문을 들고 필리핀 루손 섬 북쪽 산족 원주민들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요즘 새로운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장소는 미산면과 잇대어 있는 부여군 외산면 소재지입니다. 문득, 외산면을 지나다가 새롭게 단장한 외산장터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산면은 5일장보다 토요장터가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생각은 작은 제안이 되었습니다. 과정은 생략하고.... 아무튼, 3주 전부터 외산면에서 토요일마다 토요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5일장은 원래대로 열립니다.) 행정의 지원을 받지 않은 순전히 스스로의 노력으로 열리는 장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