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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원도심에 마을미술관이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조만간 미술관 문이 열리면 많은 이야기가 주렁주렁 달릴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 구석에 숨겨져 있는 것 같은 마을미술관. 이름도 결정했다는데, 공식 발표하면 모두 알겠지요. 마을미술관을 찾아가려면 미로찾기 체험을 해야 합니다. 미술관이 문을 열기까지 당분간 밖에서만 볼 수 있는데, 그 모습도 예쁘고 여러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동안 충남에서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이 두 개였는데, 이제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아마 개관하면 가장 많이 가는 미술관일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가끔 좋은 사진전도 열리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사진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 구석구석을 찍은 사진이고요.
미술관 가는 골목이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요즘 애착이 가는 골목입니다. 이 골목을 지나면 미술관이 나타납니다. 제가 추천하는 '미술관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미 골목부터 마을미술관입니다.
우리가 사는 마을마다 이런 미술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는 길부터 마음이 멋진 색으로 물들면 누구라도 반가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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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