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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놀이터...보령여행 2022. 6.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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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싱그러움이 차오르는 초여름 속에 곳곳마다 놀이터로 변합니다. 바람 따라 지나다가 즐거움에 끌려 옆에서 한 참 지켜봤습니다.
홍성 남당항 일몰전망대는 천북 장은리 굴단지와 마주 보고 있고, 같은 바다입니다. 제가 있는 곳과 가까워서 늘 다니는 산책길입니다. 재작년, 일 년여 동안 갯벌 일부분에 모래를 계속 펼치더니 어느새 작은 백사장이 되었습니다. 직접 보면서도 놀라웠습니다. 누구라도 처음 보면 원래부터 백사장인 줄 알 것 같습니다. 모래가 떠내려가지도 않고... 참, 기술도 놀랍군요.
아무튼, 백사장 되면서 가족 나들이 현장이 되었습니다. 그저 지나는 차만 있는 곳에 모래가 생기니 아이들을 데리고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단단한 갯벌과 조화롭게 이루어진 모래는 아이들에게 둘도 없는 자연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그늘을 가리는 텐트가 많아지고, 아이들은 뛰어다니느라고 정신없습니다.
일몰전망대가 들어서고, 멋진 카페도 들어섰습니다. 조용히 머무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갈수록 늘어납니다. 숨어 있는 보물이 된 느낌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자연 선물을 준 느낌도 들고요. 6월, 놀이터로 변한 바닷가... 지켜보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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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 12일 오후... 남당항 일몰전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