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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여전한 봄꽃들꽃마당 2021. 4. 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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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감춰질수록 새 나오고
봄은 시간이 깊어도
여전히 가릴 수 없는 것을...
흐리고 늦은 오후
아니, 저녁이어도 괜찮을 자리
그 앞을 서성이며 머뭇거립니다.
가만가만 아직 머무는
희미한 빛 조심스레 감싸며
표본 채집하는 양
하나하나 색(色)을 거두어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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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4월
풀잎 함성 드높고 또 다른 무리는
걸어온 길 가로질러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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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꽃나무는 우리나라 토종으로 유상종이 하나도 없는 수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