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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도에서 열린 '연날리기 체험의 날'보령여행 2009. 1. 18. 21:43
보령시 천북면 낙동4리이면서 육지 섬인 '빙도'에서
지난 17일(토) 연날리기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빙도는 섬입니다.
비록 방조제 안에 갇혀 있고,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서
섬의 본래 모습이 조금 가려져 있는 것 같지만,
아름다운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아름다운 섬 빙도에서 연들이 자유롭게 날아올랐습니다.
이런 저런 즐거운 추억들도 같이 날아올랐습니다.
갯벌 위에 평탄 작업을 해서 만든 연날리기 체험장.
농촌공사의 도움으로 평탄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터 위에서 다양한 놀이들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빙도에 와서 소달구지 타고 갯벌 나들이도 하고, 꽃길도 걷고, 지점토로 조각도 하고...
빙도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낙동4리 이장 겸임)의 수고가 활짝 핀 날이었습니다.
방조제 때문에 죽어간 갯벌 위로 정말 새로운 일들이 펼쳐지는군요.
부녀회, 노인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나와서 손님을 잘 치렀습니다.
즉석 먹거리 타운.
빙도 주민들의 정성어린 손길 때문에 맛도 좋고 분위기도 훈훈한 날이었습니다.
연을 날리다가 이런 저런 즐거움도 나눠보고...
연 만들기 체험도 하고, 직접 연도 날려보니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탁 트인 벌판에서 연을 날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친환경 인증 쌀들이 직거래 장터에 나왔습니다.
어디에 내놔도 아주 우수한 우리 지역 쌀입니다. 이번에 도지사 상도 받았다는데,
제발 이런 쌀들을 많이 먹었으면 합니다.
저도 이날 현미를 가져와서 맛있게 먹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바람을 등지면서 하나 둘 연들이 날아올랐습니다.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줄도 모르고
언덕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
.
.
풀먹인 연실에
내마음 띄워보내
저멀리 외쳐본다
하늘높이 날아라
내맘마저 날아라
고운꿈을 싣고 날아라
한점이 되어라
한점이 되어라
내맘속에 한점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