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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보령 여행보령여행 2018. 5. 20. 21:52
여행(旅行)의 사전적인 정의는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자기 거주지를 떠나 객지(다른 고장, 외국 등)에 나다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travel)’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travail’이라고 하는데, ‘일하다’라는 의미와 ‘고통, 고난’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금과 달리 예전에는 먼 곳을 다녀오는 일이 무척 힘들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여행이 즐거움이 된 것은 19세기 이후 교통수단이 발달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행은 잠시 구경하고 지나가는 여행자들이 갖기 마련인 주마간산 격 시선의 한계가 있지만, “여행은 인간의 독선적 아집을 깬다.”는 말도 있습니다. ‘직접 경험’을 통해 그동안 내가 가졌던 생각의 틀, 또는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멀리 있고 우리와 무관한 곳에 대해서 ‘직접 경험’의 기회를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지만 가까이 있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곳에 대해선 ‘직접 경험’의 필요성을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 가기 위해서 가까운 곳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 삶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공부입니다. 가까운 곳부터 멀리 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처음 가보는 보령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보령 북쪽부터 시작해서 남쪽으로 갈 생각입니다. 오랫동안 보령에 살면서도 보령을 처음 가봅니다. 우리가 전혀 몰랐던 보령이 곳곳에 있습니다. 보령 여행을 통해 보령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보령의 미래는 우리 삶의 주춧돌입니다. 그래서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도시 재생이든, 마을 만들기든 우리가 사는 보령을 알아야 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보령이 곳곳에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보령입니다. 어떻습니까? 한 번 같이 다녀보시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보령'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