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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면 학성리 바닷가에서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은 학성리 해변 맨삽지 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30cm 내외의 원형 공룡발자국 10여개가 사암과 호층의 성층면 위에 보행렬을 이루면서 분포돼 있습니다.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된 곳은 한반도의 공룡시대인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층이 해안을 따라 분포돼 있는 지역으로 노출돼 있는 퇴적암층의 하부는 전반적인 층리의 횡적인 연속성이 양호한 사암과 이질암의 호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부는 암설류 기원의 각력암과 사암층의 호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대부분 경상남북도 및 전라남도에 집중돼 있고, 이 외 전라북도 군산과 충청북도 영동 등 중부 일부지역에서 보고되어 있으나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보령 바닷가에서의 공룡발자국화석 발견은 백악기 동안 남한 전 지역이 공룡들의 서식처로 광역적으로 이용되었음을 재확인하는데 유용한 바탕 자료가 되고 있으며, 충청 지역의 자연사를 이해하는 데에 높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인근 맨삽지 섬은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한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겹겹이 층을 이룬 절벽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어 1억년 전의 공룡발자국과 함께 1억년 전의 지층의 모습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