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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시작하자마자 춥고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겨울 운동은 잘했습니다만...
그래도 눈이 오니 아름다운 겨울이 살아납니다.
날마다 눈길을 운전하면서 이런저런 풍경을 담았습니다.
들꽃마당이 있는 신죽리 풍경
*사랑의 집 10호점에 입주하는 동수 씨를 축하하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아침까지 내린 눈이 길을 막아서 지나가는 차를 타고 언덕을 넘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도 사람들이 웃습니다.
아침마다 아이들 태우러 간 학성리 사호리 간 바닷길 풍경.
*계절마다 이 길의 풍경은 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잔잔한 일몰이 좋습니다.
그 따사로운 빛살에 마음을 내려놓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하얀 세상입니다.
어둑해진 학성리 풍경, 아이들을 데려다 주러 가는 길.
물이 빠진 사호리 겨울 풍경
*아무래도 겨울 바다는 제 모습을 다 드러내야 여운이 길게 가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일몰을 담던 장소. 오늘은 눈으로 덮였습니다.
저기 소나무 사이로 마지막 해가 걸려서 붉게 용을 쓰면 모두 걸음을 멈추고
마음을 갖다 댑니다. 눈이 내리더니 형형색색 모습이 단출해졌습니다.이제 6학년이 되는 영민이 집 앞 풍경.
영민이 아빠가 한 해의 결실을 거둬들인 논 위에도 겨울이 가득 찹니다.
올해도 이 논에서 기쁨이 가득하기를...
가끔 여행하는 속동해변길입니다.
비 오는 날 썰물 사이로 드러난 길을 따라 바다에 들어가곤 하던 곳.
겨울도 이제 차분해집니다.
조금 있으면 봄이 오겠지요.
2015년 올해는 무엇보다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